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전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4발 발사에 대해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판단했다”며 “의도된, 계획된 도발”이라고 28일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방부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북한이 발사한 것은 우리들이 미사일의 궤적, 속도 이런 것을 봤을 때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판단했다”며 “미사일이나 여러 가지 발사체가 100km 이내의 거리에 있는 것은 북한이 수시로 발사를 한다... 우리들이 일일이 공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제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은 2009년 이후로 처음 발사한 것이고, 또 그 사거리가 한반도 전반을 다 닿기 때문에 그 ‘위협이 있다’, 그리고 ‘도발적이고 의도적이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하필이면 이산가족 상봉이 끝나고 키리졸브 연습을 하고 있는 그 시점에 발사한 것은 매우 의도된 발사”라며 “이틀 전에 북한이 했던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했던 사건과 연결해 봤을 때 ‘의도된, 계획된 도발이다’, 이렇게 판단한다”고 말해 주목된다.
아울러 “이 상황과 무관하게 키리졸브 연습은 지속될 것이고, 또 북한 미사일 발사한 것은 북한의 도발이기 때문에 또 우리들은 그에 대해서 대비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발사는 허용된 것이고, 이번 발사는 도발로 보지 않는다”라고 밝힌 것과는 온도차가 확연하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재래식 무기의 유지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비대칭 전력을 계속 갖추고 있다”고 분석하고 “북한이 비대칭 전력을 갖추고 확충할 때는 그에 대해서 우리도 나름대로 대비책을 갖춰야 되니까 한.미 정보 당국이 심도 있게 분석을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사거리 차이는 있겠지만, 유엔 결의안 위반에 포함되지 않을까 분석이 되는데, 그 내용은 유엔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유엔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확산에 대해서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추가발사 동향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는 그런 특이한 정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