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차 남북 고위급 접촉이 14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사진제공-통일부]

2일차 남북 고위급 접촉이 14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회의가 오후 1시15분 종료됐다.

남북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오전10시~오전10시40분)에 이어 1차 수석대표 접촉(오전11시30분~오전11시40분)을 가졌으며, 낮 12시50분부터 종결회의를 열고 오후1시15분 종료했다. 

이날 남북은 지난 12일 1일차 고위급 접촉에서 확인한 이산가족상봉과 키 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군사연습 등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으며, 구체적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성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측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키 리졸브-독수리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했으며, 남측은 이를 거부해 성과없이 끝난 바 있다.

▲김규현 남측 수석대표(오른쪽)와 원동연 북측 단장(왼쪽)이 접촉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이번 접촉에서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한.미연합연습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점에 변함이 없이, 회의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한미 군사훈련 문제는 이미 여러 번 밝혔지만 전혀 별개 사안으로 연계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2일차 접촉에는 우리 측에서는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수석대표로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배광복 통일부 회담기획부장, 손재락 총리실 정책관, 김도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원동연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을 단장으로 리선권 국방위 서기실 정책부장, 박기용 인민군 대좌,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 김성혜 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마주했다.

▲ 원동연 북측 단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한편, 이번 2일차 접촉은 북측이 지난 13일 정오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원동연 고위급 접촉 북측단장 명의로 김규현 남측 수석대표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이날 오후 3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회의를 속개하자고 제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정부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14일 오전 회의로 수정제의, 북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2보,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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