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에 우리 측 현지 점검단이 촬영한 금강산 온정각 현지 모습. [사진제공-통일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흘 앞두고 동해안 지역 폭설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금강산 지역에 155cm의 폭설이 내렸다. 이에 정부는 제설차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는 "지난 7일 오전 9시부터 동해에서 흘러드는 습한 공기와 지형의 영향으로 강원도와 함경남도 일부지역에 많은 눈이 쏟아졌다"고 10일 보도했다.

북한 기상수문국 통보에 따르면, 강원도 안변군 104cm, 통천군 92cm, 원산시 73cm, 문천시 55cm, 함경남도 고원군 47cm가 내렸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행사 장소인 금강산이 위치한 고성군은 155cm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는 고성군은 1969년이래, 안변군은 1979년이래, 통천군에서 기상관측 이래, 원산시에서 1992년 이래 가장 많은 적설량으로, 통신은 "지금도 이 지역들에는 눈이 계속 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에 우리 측 현지 점검단이 촬영한 금강산 현지 모습 [사진제공-통일부]

이에 정부는 현재 금강산 지역에 제설차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4시 판문점 연락채널 연장근무를 요청, 북측에 제설차를 추가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현재 제설차를 확보하지 못해 통보를 하지 못한 채 판문점 연락을 마쳤다.

현재 금강산에는 현지 점검단 41명이 체류 중이며, 제설차 3대가 투입된 상황이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동해안 지역 폭설과 관련해서 상봉 행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제설작업 등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난 7일에 우리 측 현지 점검단이 촬영한 금강산 외금강 호텔 현지 모습 [사진제공-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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