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이 6일 이산가족 상봉행사 무산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가 7일 시작됐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 시설을 점검하고, 개·보수하기 위한 기술단이 오늘 오전 9시에 방북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현지점검단은 대학적십자사, 현대아산, 현대아산 협력업체 관계자 등 64명으로 차량 27대에 나눠타고, 오전 8시50분경 동해선 남북출입경사무소(CIQ)를 통해 금강산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금강산 호텔, 외금강 호텔 등 상봉행사 시설을 점검하며, 현지에 체류하면서 시설 개.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남북은 지난 6일 밤 10시경 남북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명단을 확정했다.

당초 남북은 각각 100명씩 선정했으나, 이산가족들의 건강과 의사 등을 고려한 결과, 북측에서는 94명이, 남측에서는 85명이 각각 확정됐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1차 남측가족 85명, 2차 북측가족 94명으로 나눠, 각각 2박3일동안 열린다.

이에 앞서 15일 이산가족 상봉행사 사전 준비팀이 금강산을 방북하며, 취재진도 통일부 출입기자를 중심으로 각각 11~15명씩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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