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사흘째 답을 주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29일 오후 "이날 오후 4시 판문점 연락관 업무를 종료했다"며 "특이사항이 없다. 연휴기간에는 별도 연락관 근무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북측의 답변을 여전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날짜에 동의하고, 다음달 3일경 실무접촉에 응한다면, 일정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중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오늘은 설마 (입장을) 주겠지 했는데 지금으로서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북측이 다음주 월요일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모르겠지만, 실무접촉 날짜가 잡히고, 준비 인력을 최대한 투입한다면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5일까지를 시한(데드라인)으로 판단, "기본적으로 2주 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다음주 전반을 지나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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