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시아 지역 사업가 7명이 오는 2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북한을 방문해 대북투자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6일 “스페인의 민간단체인 북한 친선협회(The Korean Friendship Association)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의 사업가들은 이번 방북을 통해 대북 투자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라며 “북한 당국이 이들에게 제시한 투자유치 희망 분야는 티타늄 등 희토류를 중심으로 한 광물개발, 북한 내 광업 등 산업 개발 지원을 위한 투자 은행, 북한 과학자들이 개발한 석탄을 이용한 엔진 생산, 그리고 인삼 등 전통 의약제 해외판매 등”이라고 밝혔다.

북한 친선협회(The Korean Friendship Association)의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대표는 지난 해 9월부터 12월까지 한국, 미국,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방북 희망자를 모집했으며 모두 25명이 신청, 이중 호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그리고 대만과 태국의 사업가 7명이 최종 선정됐다고 말했다.

방송은 분야별로 최소 투자 금액이 정해져 있다며 광산개발의 경우 100만 유로(약 136만 달러), 석탄 엔진은 50만 유로(약 68만 달러), 전통 의약제 분야는 2만 유로(약 3만 달러), 그리고 최대 주식 49%를 인수하고 배당금을 받는 조건의 은행 투자는 3만 3천 유로(약 4만 달러)가 최소 투자금으로 책정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데 베노스 대표는 지하자원 개발이 사업가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고 관광사업이 최근 투자자들이 특히 눈여겨보는 사업 분야라고 설명했다”면서 “그동안 주로 중국을 통해 광물자원 개발과 수출을 해왔던 북한 당국이 유럽 민간단체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 등지의 투자자 물색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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