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국방비가 지난 1일 국회 의결을 거쳐 총 35조 7천57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대비 4% 증가한 규모로, 전체 국방비 중 국방부 소관 전력운영비는 4% 증가한 25조 1천 960억원이고, 방위사업청 소관 방위력개선비는 3.9% 증가한 10조 5천 97억원이다.

특히, 이번 예산에서는 F-X사업,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 등 4천 709억원이 감액됐으며, 대신 태풍으로 피해입은 필리핀 타클로반 복구를 위해 파병된 아라우 부대, 장구류 개선, 장병 복지 등 3천 764억원이 증액됐다.

전력운영비 24조 2천290억원의 경우, 필리핀 아라우 부대 경비 297억원과 함께, 장병 급식비를 2013년 하루 6천 432원에서 6천 848원 인상분을 반영해 259억원이 포함됐다.

방위력개선비 10조 5천 97억원의 경우,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킬 체인(Kill Chain) 구축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조기 구축, 장거리 공지대유도탄, 고고도정찰용 무인항공기(HUAV), GPS 유도폭탄 3차,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등 19개 사업에 1조 1천771억원이 편성됐다.

또한 북한 국지도발 대응을 위해 대포병탐지레이더, 차기 열상감시장비,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등 10개 사업에 1천 782억원을 편성했다.

그리고 이지스함 추가 확보를 위한 착수금으로 지난달 10일 결정된 광개토-Ⅲ급 2차사업에 30억원이 반영됐다.

국방 R&D(연구개발) 사업으로 보라매(KF-X) 체계개발 착수금 2백억원, 산업통산자원부 민수헬기(LCH) 추진 및 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 착수금 70억원이 편성됐으며, 민군겸용기술 사업에 전년 416억원 대비 41.8% 증가한 590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차기 전투기(F-X) 사업 3천 664억원, 제주해군기지사업 2천 565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특별회계의 경우, 국방.군사시설 이전비용이 전년도 4천 6백억원에서 22.6% 감소한 3천 560억원이 책정됐으며, 주한미군기지 이전은 전년대비 41.5% 증가한 6천 418억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