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기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경협비대위) 대표단이 23일 오후 3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경협비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유동호 위원장 등 6명의 대표단이 류길재 장관을 면담하며, 경협기업인들의 고충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경협 재개를 위한 준비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협비대위는 “장관께서 이번 만남의 의미를 기업인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위로하는 전시적 만남으로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현 시기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너무도 한가로운 생각”이라며 “남북 경협의 위상을 제고하고 기업인들과 협력하여 진지하고 생산적으로 경협재개의 모색과 방법을 착실히 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장성택 사건을 예로 들며 “상황을 수동적으로 주시 또는 대비하는 것을 넘어 상황에 대한 예방과 주도적 개선을 위한 적극적 방안이 절실”하다며 “1,000여개의 경협기업들이 항시적으로 북한 파워 엘리트 5,000명 이상을 만나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협비대위는 “기업인들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경륜과 소중한 네트워크를 지혜롭게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고 “고사 상태에 있는 기업인들을 살리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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