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4차회의가 오는 19일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공동위원회 회의는 장성택 사형집행 이후 북측이 먼저 제의해 주목된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어제(18일) 오후에 북측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4차 회의를 오는 12월 19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남측이 회의를 제의했지만 북측이 먼저 회의를 제의한 것은 이례적이며, 이번 4차 회의 의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김 대변인은 "북한은 장성택 관련된 부분은 내부 문제이고, 개성공단과는 분리시켜서 개성공단은 원래 개성공단이 가지고 있는 일정대로 지금 계속 추진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예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G20 및 국제금융기구 대표단의 개성공단 방문을 북측에 제의, 북측이 이를 수용했다.

이번 방문단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기획재정부 주최로 열리는 'G20 서울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G20 및 국제금융기구 대표단 30명으로 구성, 19일 오후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기획재정부와 호주 재무부 공동 주최로 열리는 컨퍼런스에는 호주, 러시아 등 G20 소속 6개국 차관과 국제통화기금, 국제결제은행, 아시아개발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개성공단 현황 브리핑에 참석, 기반시설 및 입주기업을 방문하며, 해외인사 30명 외에 지원인원 10명, 내외신 기자가 동행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 대해 김의도 대변인은 "해외투자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국제인사들이 개성공단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개성공단의 국제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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