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산하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원회 회의가 오는 29일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다.

통일부는 "북한이 우리 정부가 3통 분과위 개최를 제의한 데 대해 동의해왔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25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를 통해 홍진석 3통 분과위원장 명의로 북측에 회의 개최를 제의한 바 있다.

북측이 3통 분과위 회의 개최에 동의함에 따라, 두 달만에 열리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 남북은 개성공단 출입 간소화를 위한 전자출입체계(RFID) 설치와 인터넷 연결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남북은 전자출입체계 구축과 인터넷 연결 등에 대해 기술적 협의만 남겨 두고 있다.

전자출입체계 구축의 경우, △사업계획안 수립, △우리측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 개발 등 남측이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연내 전자출입체계를 통한 상시 통행 실시합의가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가 한창이다.

인터넷 연결의 경우도, 개성공단 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KT)를 통해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며, 100mb 수준의 인터넷망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9월 26일 3통 분과위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속도조절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열리지 않았으며, 3통 문제 해결이 진척되지 않자 남북은 개성공단 국제화를 위한 해외투자유치 설명회를 무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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