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전 3년을 맞아, 군 당국은 서북도서 등에 대한 적 도발 상황을 가상으로 국지도발 대비훈련을 22일 실시했다.

특히, 이날 훈련에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배치, 최근 실사격한 스파이크 미사일의 정밀타격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국지도발훈련에는 합참, 육군 3군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참가했으며, 적 포격도발 상황을 상정해 지상.해상.공중 등 입체적으로 진행됐다.

3년전 연평도 포격전 상황과 동일하게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K-9자주포, KF-16, F-15K 등 전투기, 전투함 등이 동원됐으며, 육군 3군사는 다연장로켓(MLRS) 사격 훈련, 해작사는 경비함정 출항 훈련, 공작사는 전투기 출격 훈련을 각각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 대해 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단 한시도 연평도 포격도발을 잊은 적이 없다"며 "특히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전력을 대폭 보강하고,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고, 종결짓겠다는 작전의지를 무기시연을 통해서 보여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연평도 포격전 3년을 맞아 실시될 예정이던 한.미 합동 포사격훈련이, 주한미군 병사 2명의 사망으로 취소됐다.

주한 미2사단에 따르면, 이들은 미 2사단 소속 소령 1명과 상병 1명으로 로드리게즈 실사격 훈련장 근처에서 야전훈련에 참가하던 중, 한탄강에 빠져 사망했다.

토마스 밴달 미2사단장은 "용감한 장병들을 잃은 것에 대해 슬프다"며 "두 장병들이 가족들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우리의 애도를 표한다. 오늘은 우리 인원을 잃은 것에 대하여 애도하는 힘든 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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