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현경대) 소속 자문위원이 한 강연에서 "민주당은 빨갱이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우상호 민주당 국회의원은 15일 "고3과 대학생을 모아놓고 박종식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원색적 색깔강의를 했다"고 밝혔다.

우상호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된 민주평통 의정부시협의회 '제9회 통일기원 대학생 국토순례'에서 인솔자인 박종식 청년분과위원장이 대학생과 고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민주당은 빨갱이다. 종북은 처벌받아야 한다"고 수 차례 발언했다.

이 발언은 같은 날 강의에 참여한 학생이 부모에게 전하면서 알려졌고, 부모가 문제제기하자 민주평통 사무처는 지난 3월 18일 민주평통 의정부시협의회에 공문을 보내 자제를 요청했다.

물의를 일으킨 박종식 자문위원은 19대 총선 새누리당 의정부을 예비후보 출마자로 당시 15기 자문위원이었으나, 이번 16기 자문위원에 다시 위촉됐다.

이에 대해 우상호 의원은 "고등학생들까지 모인 자리에서 '민주당은 빨갱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반복하며 정치강의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말도 되지않는 '종북척결' 강의를 민주평통 지역협의회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지역협의회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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