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중 주민등록상 거주지 불명에 해당하는 인원이 796명으로 확인됐다.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통일부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거주지 불명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 44명이고 해외체류 중인 탈북자는 698명으로 확인됐다.

또한 다른 주소지 거주자는 33명, 구치소 수감은 19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체류 탈북자 수가 많은 이유는 국내 거주 탈북자들이 적응을 하지 못해 해외에 체류하거나, 국외 한국인 교회 등의 초청으로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탈북자들이 국내 거주를 숨기고 제3국으로 위장망명을 신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병석 부의장은 "최근 들어 탈북민의 재입국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제3국으로의 위장망명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해외 장기 체류자들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부의장은 "정부가 거주지 불명자들의 소재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되 이는 통제하려는 목적이 아닌 그들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잘 정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성공적으로 정착하지 못한 이들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 대응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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