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남북경협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한 목소리를 냈다.[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남북경협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한 목소리를 냈다.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인 기호 1번 자승스님 선거대책본부와 기호 2번 보선스님 선거대책본부는 8일 오후 서울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남북경협 및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는 기호1, 기호2 총무원장 선거대책본부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양 후보를 대표해 각각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일감 스님과 법인스님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남북경협은 서로의 상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평화의 미래지향적 교류이며 금강산은 개성공단과 함께 남북교류, 남북경협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갑자기 중단되고 난 이후 5년이 지나도록 지혜롭게 이 문제를 풀지 못한 남북 양쪽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정부가 남북경협 및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라도 남북경협 및 금강산 관광을 조속히 재개해 남북교류의 물꼬를 터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인 기호 1번 자승스님 선거대책본부와 기호 2번 보선스님 선거대책본부는 8일 오후 서울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남북경협 및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는 기호1, 기호2 총무원장 선거대책본부 공동선언'을 발표했다.[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또한 "경협기업과 그 관계자들의 고통이 너무 크다. 정부의 필요에 의해 사업을 중단시켜 놓고 모든 피해와 손실을 그 기업이 감당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들의 고통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산가족상봉을 조건없이 추진하여 줄 것을 남북한 당국에 호소한다"며 "이 문제가 다툼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남북이 조금씩 양보하면서, 아무조건없이 이산가족 상봉협상을 재개하여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불교계로서도 경협 및 금강산 길이 열린다면 남북 불교교류를 통해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동선언은 앞서 7일 열린 '선대본 초청 집중 종책토론회'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의 요청을 각 후보 측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이날 발표장에는 '자성과쇄신결사본부' 본부장인 도법 스님과 불교환경연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붓다로살자' 등 불교계와 유동호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최요식 금강산기업인협회 회장 등 남북경협 관계자들 20여명이 참석했다.

▲ 이날 발표장에는불교계와 남북경협 관계자들 20여명이 참석했다.[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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