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 [통일뉴스 자료사진]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 호가 다음 주 동해 상에서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조선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군 소식통은 "미 7함대 소속 조지 워싱턴 호가 조만간 부산항에 입항, 다음주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한.미 해상 군사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며 "입항을 계기로 한.미 해군이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오는 5일경 부산항에 입항할 것으로 알려진 조지 워싱턴 호는 9만7천톤 급 핵 추진 항공모함으로, 미 해군 최신예 전폭기인 슈퍼호넷과 호넷 조기경보기 등 60여대 항공기를 답재하고 총 5천여명의 승조원이 근무하고 있다.

조지 워싱턴 호는 다음 주 중 한국 이지스함 등과 합동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동해 상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투입된 바 있다.

이번 훈련에 대해 군 소식통은 "1년에 2~3차례 미 항모 입항 때 실시하는 통상훈련"이라며 "훈련 내용에는 항모강습단, 대잠수함, 해상기동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지 워싱턴호 입항으로 한반도 기류가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지난 2월 북한 3차 핵실험, 3월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4월 한.미 연합 키리졸브-독수리 연습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던 당시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핵잠수함 샤이엔 등이 대거 투입된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성공단 재가동 이후 화해무드가 조성되던 남북관계가 북측의 이산가족상봉 연기 통보로 위태로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의 입항으로 원점으로 돌아갈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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