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개성공단 재가동을 앞두고,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 회의가 13일 열린다.

남북은 지난 11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단 2차 회의 합의에 따라, 13일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통행.통신.통관 분과위원회', '출입.체류 분과위원회', '투자보호 및 관리운영 분과위원회'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 '통행.통신.통관 분과위원회'는 개성공단 1일 상시 통행에 필요한 전자출입체계 구체적 도입방안, 50% 선별통관 문제, 인터넷 및 휴대전화 사용 등 통신문제를 다룬다.

'출입.체류분과위원회'에서는 지난 11일 2차 회의에서 결론내리지 못한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지구 출입 및 체류에 관한 합의서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부속합의서'를 논의한다. 특히, 신변안전보장과 관련 개성공단 내 발생하는 위법행위에 대한 규정과 구체적 범위를 다룰 예정이다.

'투자보호 및 관리운영 분과위원회'에서는 '남북상사중재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 이행을 위한 부속합의서' 채택에 따른 후속논의를 이어간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재가동을 앞두고 전기방식을 배전에서 송전방식으로 바꾸는 등 기반시설 정비도 진행된다.

한국전력은 12일 보도자료에서 "입주기업들의 정상적인 공장가동이 가능하도록 13일부터 154kV(킬로볼트) 송전방식으로 전환하여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 4월 개성공단 가동중단 이후 22.9kV 2개 배전선로로 전환, 2만kW(킬로와트) 전력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이후, 인력을 개성공단 현지에 투입해 안전검검을 실시했으며, 154kV송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공급량을 올려 오는 16일 기존 10만kW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709명도 12일 개성공단에 들어가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시설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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