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격정찰헬기대대가 오는 10월부터 한반도에 재배치된다. 이번 재배치는 이라크 파병 이후 5년만에 돌아오는 것이다.

국방부는 "금년 10월 1일부터 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주둔 중인 제6기병연대 제4공격정찰헬기대대가 평택 험프리 기지로 전개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와 관련, 미 태평양사령부와 미8군사령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미 육군성은 워싱턴 주에 위치한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의 제6기병연대 제4항공대대를 오는 2013년 10월 1일 한국의 캠프 험프리로 순환배치하는 것을 승인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미 공격정찰헬기대대의 한반도 재배치는 지난 2008년 이라크에 배치된 이후 5년만에 돌아오는 것.

미군 측은 "이번 순환배치는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양국 대통령간의 합의에 의거한 대한민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재배치되는 공격정찰헬기는 카이오와(Kiowa, OH58D) 헬기 30대로, 대전차 미사일 2기, 히드라 70로켓 14발, 공대공 미사일 등 장착이 가능하며, 1960년대 말 베트남전 이후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 참가해왔다.

이와 함께 380명 수준의 병력도 함께 주둔, 국방부는 "한반도 유사시 및 전시 한.미 연합전력의 공중정찰, 방호, 공격능력을 증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 측은 "주한미군과 주한 미8군을 지원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훈련되고 전투태세를 갖춘 교대 병력을 한국에 배치할 예정"이라며 병력은 9개월 동안 근무한다.

국방부는 "금번 부대전개로 인한 추가적 비용 또는 부지의 필요성은 없다"고 강조하며 "향후 한.미는 미 공격정찰헬기대대의 한반도 전개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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