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을 10월 2일로 연기할 것을 수정제안한데 대해 금강산 입주기업들은 "설명을 하라"며 반발했다.

'금강산기업인협의회'(금기협, 회장 최요식)는 29일 '금강산은 도대체 왜!'라는 제목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금강산 관광이 뒷걸음쳐야 합니까. 얼마나 더 기다리길 원하기에 얼마만큼이나 더 눈물과 고통을 투자기업과 그 가족들이 당해야 하기에 정권의 정치적 뒷전 신세가 되어야 하느냐"고 반발했다.

이들은 "금강산투자기업인들은 10월 2일 금강산 실무회담을 역제안한 정부의 판단에 극한 마음과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유감을 표한다"며 "지금 당장 재개해도 시원찮을 판에 2014년에야 재개하려는 꼼수는 국민의 공분을 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 제안에 대해 정부의 진실한 설명을 요구한다"며 "5년 중단 후 단 한번도 총체적 관리자인 통일부 장관을 면담 못한 저희들의 한과 울분을 이제 국민들에게 직접 전할 것"이라며 장관면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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