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측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오는 10월 2일 금강산에서 개최할 것을 27일 수정제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후 2시 10분경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 통일전선부 앞으로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의 10월 2일 금강산 관광 재개 실무회담 개최 수정제의는 당초 정부가 제안한 다음 달 25일보다 1주일 늦춰진 것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다음달 25일 이산가족상봉 행사와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 논의 등 현안이 많다는 이유를 들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가 지난 8월 20일자 통지문에서 9월 25일에 하자고 했는데 그 이후 적십사 실무접촉이 이뤄졌고 이산상봉행사가 이뤄져 관련 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개성공단도 남북공동위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협의가 진행해오는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25일에 하는 것보다는 1주일 정도 늦추는 것이 보다 회담을 적절하고 실효적으로 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추석계기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실무회담을 수용하면서 동시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당국 실무회담을 제의했다.

이에 통일부는 지난 20일 다음 달 25일 열자고 수정제의했으며, 북측은 '8월 말~9월 초' 개최로 다시 수정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