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7차 개성공단실무회담이 타결된 것과 관련, 여.야가 일제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남북관계 사안을 둘러싸고 모처럼 '국론통합'을 이룬 셈이다.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무더위에 고생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마치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청량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제6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이루어진 타결이라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혹시라도 개성공단이 문을 닫는 최악의 상황을 막고자 협상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보여준 유연성도 높이 평가한다"며 "개성공단의 재가동을 계기로 남북 당국은 앞으로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이산가족문제를 비롯한 각종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 또한 조속히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남과 북의 화합과 협력, 평화와 상생의 상징과도 같은 개성공단은 이제 다시는 정치, 군사적인 이유로 문을 닫는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다시 힘차게 돌기 시작하는 개성공단이 하루 빨리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도 현안논평을 통해 "사태 발생 133일 만에 개성공단 정상화 타결이 이뤄진 것을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번 타결이 안정적인 개성공단 운영 재개를 이끄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우선 개성공단 재가동 날짜가 지정되지 않은 문제를 빨리 해결해 입주기업의 불안감을 종식시키고 가동중단으로 발생한 입주기업들의 피해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정상적인 경영복귀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아가 "남북당국은 이번 합의에 이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문제에 관해서도 머리를 맞대는 계기를 마련해 남북화해협력시대 재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소중한 합의"라며 "앞으로는 개성공단이든 남북관계든 절대로 뒷걸음쳐서는 안되겠다"고 독려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8.15기념일을 하루 앞둔 오늘 진행된 7차 남북간 실무회담은 국민들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게 단비같은 소식을 안겨줬다"고 환영했다.

(2보,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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