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1백만인 서명운동에 7일 돌입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로 구성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개성공단 비대위)는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 비대위'는 "개성공단은 남과 북의 화합과 협력, 평화와 상생의 상징"이라며 "꺼져가는 개성공단의 불씨는 국민 여러분만이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경제협력의 희망이자 남북 평화통일의 시금석인 개성공단을 살리기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와 한민족 공동번영의 초석으로서 8천만 한민족의 희망인 개성공단은 2003년 6월 착공한 지 10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개성공단 기업인 및 근로자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우리 삶의 터전인 개성공단이 벼랑 끝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한한 가능성을 살리는 개성공단의 재가동은 미래가 암울한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꿈을 갖게 하고 온 민족을 행복으로 이끌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오후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7차 실무회담 제의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북측이 제안한 실무회담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적극 환영한다"며 "우리 입주기업들은 부식화 되고 있는 설비에 대한 유지보수를 위하여 설비보수팀이 즉시 방북하여 정상가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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