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 가동중단 재발방지 등을 논의하는 남북 5차 실무회담이 22일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 13층 개성공업직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네 차례 회담에 이어 남북은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나, 이날 회담은 합의서 수정안을 교환하는 등 입장을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남측은 개성공단 가동중단 재발방지 보장문제 우선 원칙을 재확인하며 지난 2,3차 회담에서 북측이 제시한 합의서 문안에 대한 남측 합의서 수정안을 제시했다.
남측은 "재발방지 보장에 대한 북한 측의 전향적인 인식전환을 촉구하고 제도적 장치마련, 개성공단 국제화 등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북측은 이날 오전 2차 전체회의에서 우리측 수정안을 검토한 뒤 재수정안을 제시했으며, 구체적인 재수정안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북측은 지난 회담에서 △개성공단 운영을 저해하는 정치적,군사적 행위 일체 중단 등 중단사태 재발방지문제, △공업지구 안정적 운영과 기업활동 보장 기구 및 제도적 장치 마련, △신변안전 및 투자재산보호문제, 통행.통신.통관문제,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경제협력지구로 발전시키는 문제 등을 합의서 초안에 담았다.
남북이 합의서 문안에 대한 수정안과 재수정안을 주고받으면서, 이번 5차 회담을 기점으로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 타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측 대표단 관계자는 "(회담 결렬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양측은 오후 추가접촉을 통해 입장을 계속 조율할 예정이다.
조정훈 기자/개성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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