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 남북 3차 실무회담이 15일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양측은 오전회의에서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 난항을 예고했다. 사진 왼쪽 박철수 북측 단장, 오른쪽 김기웅 남측 수석대표. [사진-개성 사진공동취재단]

개성공단 가동중단 재발방지 등을 논의할 개성공단 남북 3차 실무회담이 15일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세터 13층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리고 있다.

남북은 이날 오전10시 8분부터 오전11시30분까지 오전회의를 열고,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했다.

남측은 기조발언에서 "무엇보다 먼저 북측의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개성공단을 왕래하는 우리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기업들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완비, △개성공단 입주하는 우리측 기업과 외국기업들에 대해 국제적 수준의 기업활동 보장 등 기존입장을 되풀이 했다.

이에 북측도 기조발언을 통해, "개성공업지구를 빠른 시간 내에 복구 가동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공장 가동 우선 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단 재가동에 남측이 의지가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1,2차 실무회담에서 보인 이견을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어 순탄치 않아 보인다.

양측은 회의에 앞서 악수를 하지도 않고, 폭우를 주제로 한 모두발언을 통해 신경전을 벌이는 등 난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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