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일 개성공단 후속회담을 위한 준비인력을 태운 버스가 9일 오전 도라산CIQ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개성공단 가동중지 재발방지를 포함한 남북 당국 후속회담이 오는 10일 개성공단 내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정부 당국자,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관계자 등 회담 사전 준비인력이 9일 오전 개성공단으로 출경했다. 우리측 인원의 개성공단 방문은 가동중단 97일만에 처음이다.

이번 사전 준비인력에는 정부 당국자 8명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관계자, KT, 한전 등 관계자 17명, 총 25명이며, 준비를 마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돌아왔다.

다음날(10일) 열릴 후속회담과 관련, 현재까지 수석대표 명단을 교환하지 않았으나, 지난 실무회담 수석대표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문제를 실질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인사면 된다"며 "10일 회담은 토요일(6일) 회담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 후속회담 준비인력이 9일 도라산CIQ에서 출경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또한 회담 대표단과 함께 개성공단입주기업 관계자들도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개성공단을 방문, 설비를 점검할 예정이다.

10일에는 기계.전자.금속 분야 62개사가, 11일에는 섬유.봉제 등 61개사가 방문할 예정이며, 10일 방북단은 회담 대표단과 함께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후속회담 공동취재단 외에 시설점검을 위한 기자단은 방북이 불허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5.24조치를 하고 난 다음에 방문 취재는 전부 금지했다. 개성공단 방문을 허용하는 문제는 5.24조치 이후에 언론사 방북 취재를 거부했던 것을 해제하는 문제"라며 "5.24조치 해제는 천안함,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불허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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