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접촉이 오는 9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된다.

북측은 8일 오전 10시경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의 실무접촉 제의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국장급을 수석 대표로 하는 3명의 실무접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입장도 전했으며, 이날 오후 늦게 수석 대표로 여성인 김성혜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 황충성, 김명철 등 대표단 명단을 보내왔다.

우리측에서는 천해성 통일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권영양 남북회담본부 남북연락과장, 강종우 과장 등 3명이 대표단으로 나갈 예정이다.

우리 대표단은 9일 오전 7시 50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김남식 통일부 차관과 환담을 가진 뒤 판문점으로 출발한다.

북측의 호응으로 오는 9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2년 4개월 만에 남북 당국간 실무접촉이 열리게 됐다.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오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장관급 회담 운영을 위한 대표단 규모, 체류일정 등 행정.기술적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2일 장관급 회담에 앞서 9일 개성에서 남북 당국간 실무접촉을 제안했으며, 정부는 같은 날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할 것을 수정제의했다.

북측은 지난 6일 조평통 대변인 특별담화를 통해 6.15를 계기로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민간교류 등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전격 제의했고, 이에 정부는 12일 서울 남북 장관급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추가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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