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중국 군 당국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부응하도록 군사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정승조 합참의장은 팡펑후이(房峰輝) 중국군 총참모장과 4일 오후 베이징 8.1청사에서 한.중 군사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회담 공동 보도문에서 "양국 대표는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부응하도록 군사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의견을 같이 하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북한의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군사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에 대해 동의하였다"고 결과를 밝혔다.
또한 양국 간 군사협력체제 강화를 위해 전략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는데 합의했다.
전략협의체는 소장급으로 한.중 양국에서 정기적으로 번갈아 가면서 열기로 했으며, 군 수뇌부간 상시 전화통화 체제 구축에도 합의해 양국간 군사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참은 "이번 군사회담이 새로운 한.중 군사관계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차기 한.중 군사회담은 2014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한.중 군사회담은 지난 2007년 이후 6년만에 열린 것으로, 특히 정승조 합참의장이 우리 군 C-130 수송기를 타고 방중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을 방문 중인 정승조 합참의장은 5일 중국 칭다오 북해함대를 방문했으며, 이날 오전 중국 중앙군사위 판창룽(范長龍) 부주석을 1시간 반 정도 면담했다. 판창룽 부주석은 지난달 24일 특사자격으로 방문한 최룡해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만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