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진 국방장관(오른쪽부터),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츠노리 일 방위대신 등은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3국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공조를 재확인했다.[사진제공-국방부]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장관들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김관진 국방장관,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츠노리 일 방위대신 등은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3국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국방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3국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광명성 3-2호기) 발사, 지난 2월 3차 핵실험 등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3국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 및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 폐기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결의 1718호, 1874호, 2087호, 2094호의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그리고 북한이 추가 핵실험 또는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경우,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안보리 결의를 지지하고, 북한의 핵 위협과 미사일 개발 및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조해 나가기로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3국 국방장관은 공통된 가치와 공동 안보 이익에 기반을 두고 협력의 중요성과 아태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3국의 협력적 노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역내 평화와 안보를 이한 3국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핵, 미사일 등의 비확산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김관진 국방장관(오른쪽)과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양자 회담에 앞서 포토세션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이에 앞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은 도발과 위협으로는 얻을 것이 없고 고립만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북한이 도발과 위협을 포기하고 대화와 개방의 길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양국 간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북한의 핵 및 재래식 위협에 댇한 대북 억지력을 지속 강화하고, 한반도 연합방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동맹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45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 척 헤이글 국방장관을 초청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김관진 국방장관은 치젠궈(戚建國) 중국 부총참모장, 다쉬뎀베렐 밧 에르딘 몽골 국방장관 등과 연달아 양자 회담을 가졌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치젠궈 중국 부총참모장과 회담 모습.  [사진제공-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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