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기업인협의회(이하 금기협, 회장 최요식)는 금강산 관광 중단 5년을 맞아 오는 7월 10일 금강산 방북을 추진한다.

금기협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강산에 5년간 방치되어 있는 기업인들의 자산을 점검하기 위해 방북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으며, 금기협과 금강산 투자업체 등 50여명으로 방북인원을 구성했다.

이를 위해 금기협은 오는 29일 방북 신청할 예정으로, 이달 초 통일부에 방북 의사를 타진했으며, 통일부는 북측의 초청장이 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금기협은 '개성사태를 보는 우리의 입장'을 발표,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크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개성공단이 중단 한 달 사이에 받은 국가적 각종 지원과 격려는 저희에겐 호사이고 부럽고 아쉬움뿐"이라며 "한 달 만에 몇 천억원의 지원과 장관면담의 자유로움을 옆에서 지켜보는 저희들은 참으로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저희는 관광 중단 5년 동안 이명박 정부의 어느 통일부 장관의 만남도 허락치 않았다"며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크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금강산 기업인들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 재산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를 저희가 어찌해야 하느냐"며 "이제 기다리지 않겠다. 스스로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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