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협의회 회장단은 6일 오전 11시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긴급면담을 갖고 정부가 북측 당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개성공단협의회는 6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한재권 회장 등 회장단이 류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북측의 개성공단 출경 차단 조치로 인해 원부자재 반출 및 완제품 반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어 조업이 중단된 기업이 점증하는 등 개성공단 사업이 위기에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개성공단 통행을 조속히 재개하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안심하고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개성공단 문제는 물론 주가 하락 및 환율 상승, 외국투자자 이탈 등으로 불안해 하고 있는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북한과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협의회 분들이 어려운데 적절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라고 해 면담이 이루어진 것”이라며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임을 설명하고, 북한이 부당한 이유를 들어 출경을 차단하고 있는데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3일부터 개성공단에서 돌아오는 입경은 승인하고 있지만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출경 인원과 물자는 허용하지 않고 있어 일부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남측 인원은 외국인 4명을 포함해 520명이며, 공휴일인 7일에는 출입경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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