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기업인협의회(금기협)는 지난달 26일 정기총회를 개최해 최요식 회장을 연임시키는 등 집행부를 재구성하고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금기협은 1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2008년 7월14일 금강산관광이 중단 된지 약 6년째가 되어 가고 있다”며 “금강산기업인협의회에선 2013년 3월 26일 정기총회를 통해 새로운 조직보강과 남북 협력사업의 초석인 금강산 관광재개 운동과 금강산 관련 기업인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절실한 심정으로 최소한의 요구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투자금 및 영업손실금 총 3천 5백억원에 달하는 기업들의 금전적 피해를 조사 및 지원 하기 위한 민관 피해 조사단 구성”을 촉구하고 “최소한의 기초 생계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그간 6년간의 대화를 모두 접고 우리 스스로 우리 생존권을 위해 모든 사회, 시민단체와 함께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희주 부회장은 “이제 이론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기는 지났고 생존을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청와대 방문, 국회와 통일부 앞 1인시위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차례의 자금대출과 대출금 기한연장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는 통일부는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추가 지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총회에서는 부회장을 9명에서 3명으로 줄이고, 대신 이사제도를 신설해 6명의 이사를 새로 선출했다.

다음은 2013년 금강산기업인협의회 신임집행부 명단이다.
- 회장 : 최요식
- 부회장 : 이종흥, 신양수, 김희주
- 이사 : 김계중, 김진수, 손창용, 제갈종익, 장태중, 송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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