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북한에 50만t 규모의 쌀을 지원키로 방침을 세우고 이 문제를 여당과 논의할 것이라고 서울에서 수신된 NHK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세계식량계획(WFP)이 최근 19만5천t의 대북 식량지원을 호소함에 따라 일본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면서 그같이 전했다.

북한이 다음해에도 식량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독자적으로 일정규모의 식량을 지원한다면 북한의 대일 자세도 변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 50만t 규모의 쌀을 북한에 지원하는 방향을 잡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일본의 여당에서는 일본인 납치의혹 해명에 대한 `새로운 대책`을 세우는 것이 먼저이며 대북 지원은 신중히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문제의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방송은 예상했다.

앞서 19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외상도 대북 쌀지원 문제와 관련,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을 웃도는 분량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200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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