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이 회사 운영권을 북한에 맡기고 더 높은 차원의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1일 지인들에게 보낸 연하장에서 “지난 시기의 꾸준한 노력으로 북한 사람들은 자동차도 잘 만들고 회사를 발전시켜 갈만한 능력도 갖게 되었다”고 평하고는 “그동안 평화자동차는 자동차만 만든 것이 아니라 평화도 만들고 신뢰도 만들었다”면서 “이제 남북관계도 평화와 신뢰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 때”라면서 이같이 새 구상을 밝혔다.

이어, 박 사장은 “북한 사람들도 좋아하고 믿을 수 있는 사업, 남과 북이 신뢰를 쌓고 평화를 만드는 사업, 세계의 많은 사업가들이 우리를 보면서 북한으로 오게 하는 사업, 그리하여 남북통일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사업의 일단을 내비쳤다.

2013년을 ‘남북을 잇는 기업’, ‘남북이 힘모아 세계로!’, ‘세계의 사업가를 북한으로!’라는 구호 아래 열심히 뛰겠다고 박 사장은 다짐했다.

이에 앞서, 박 사장은 지난해 12월 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화자동차의 운영권을 북한에 넘긴다면서 자신은 보통강호텔과 평화자동차에서 명예이사장이나 명예사장으로 남아 기술 및 신용 등에 관한 자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통일교 재단인 통일그룹은 1999년 남포에 북한과 합영기업 방식의 ‘평화자동차총회사’를 설립한 뒤 2002년부터 ‘휘파람’, ‘뻐꾸기’ 등의 차량을 생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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