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발생했던 KAL858기 사건에 대한 진상을 다룬 『KAL858 전두환.김현희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가 사건발생 25주기를 앞두고 발간돼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이 책은 그간 KAL858기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앞장서온 신성국 신부와 서현우 작가가 공동집필했으며, ‘나이테’ 출판사에서 발행했다.

‘KAL858기 가족회’(이하 가족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25년전 정지된 시간속에 감추어진 진상규명이 이제는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하여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며 “향후 우리 진상규명활동의 대응방안을 나름대로 제시해보고자 『KAL858 전두환.김현희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는 책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KAL858기 가족회’와 ‘KAL858기 사건진상규명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대학로 ‘나는 꼼수다’ 지하카페 ‘벙커1 카페’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이 사건을 재조명한다.

주진우 <시사IN> 기자의 사회로 진행되는 출판기념회는 대책위 공동대표인 김병상 신부와 차옥정 가족회 회장의 인사말과 윤원일팀이 제작한 동영상 상영,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의 축사, 저자와의 대화, 책 사인회 및 다과회 순으로 진행된다.

서현우 작가는 “KAL858기 사건에 대한 당시 안기부의 수사가 얼마나 엉터리고 의혹이 많은지, 재조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얼마나 많은지 말하고자 했다”며 “김현희 씨도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조중동에 언론 플레이만 일삼지 말고 가족회가 요구하고 있는 공개토론이나 면담에 임하는 것이 우선적 임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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