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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은 이번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순방에서 무엇을 남겼는가? 9.19 북핵 공동성명 발표 1주년을 앞두고 6자회담의 주요국인 한ㆍ중ㆍ일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의 의도와 결산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국내 언론들은 ‘미국의 대북 설득 포기, 대북 제재 본격화’를 합창했다. 과연 그럴까? 힐과 미국측의 의중을 잘 알기 위해서는 힐이 순방한
시론
데스크
2006.09.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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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이 괴롭다. 다 알다시피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년 전 9.19 북핵 공동성명 합의를 이끈 미국측 수석대표이다. 9.19 공동성명 1주년을 앞두고 한.중.일 동북아 3국을 순방중에 있는 그가 연일 가는 곳마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일본을 거쳤고, 5-10일 중국을 돌고 있으며, 11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시론
데스크
2006.09.0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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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과 풍문이 만연하는 사회는 위험하다. 가상의 이야기일지라도 자꾸 반복해서 들려주면, 최인훈의 소설 <총독의 소리>도 정체불명의 유령 방송이 아닌 실시간 방송으로 착각할 수 있다. 소문과 풍문에 ‘그럴듯한’ 옷을 입히면 하나의 ‘설’(說)이 된다. 설에도 단순한 설이 있고 의도된 설이 있다. 전자는 팩트(fact)에 근접하려는 노력일 수 있지만
시론
데스크
2006.09.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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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먼저 대북 금융제재를 풀어야 한다1953년 정전협정 이후 지금까지 북한과 미국은 사실상 ‘총성없는 전쟁’을 해 왔다. 그렇더라도 최근 북한과 미국 사이의 긴장이 예사롭지 않다. 무엇보다도 양국은 ‘미사일 정국’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긴장 상태가 지난 1차나 2차 북핵위기 때보다 그 위기지수가 높지 않다고 하지만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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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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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미사일 정국’이 한반도 정세를 고착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26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와 관련한 담화를 발표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미국측 언론에 의해 일방적으로 북한 핵실험설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북한은 외부 세계에 자신의 심중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필요한 경우 외무성(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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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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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 인기 드라마 '주몽'에서 세작(細作)이란 말이 나온다. 세작이란 간첩, 스파이를 말한다. 흔히들 스파이는 적대관계에만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지 않다. 우호국에도 상호 침투시킨다. 그 영역 또한 국가간의 외교기밀이나 군사기밀에 한정되지 않는다. 기업간에 발명품이나 사업계획 등을 빼내는 산업스파이도 있다. 이제는 스파이도 적아(敵我)와 특정 영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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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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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예를 표하는 건 산자들의 의무이기도 하다. 죽은자에 대해 조의를 표시하는 것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산화해간 애국자들을 돌보는 일은 국가 임무중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특히 그게 무명용사라면 더 말할 나위도 없다.그래서 무명용사들의 유해 발굴은 매우 중요한 국가사업이다. 특히 미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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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2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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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나타난 통일관을 우려한다올해 8.15광복절 61주년 경축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예년과 달리 남북관계와 동북아 문제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면서 몇 가지 주목할만한 북한 관련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는 노 대통령으로부터 늘 ‘통일 문제’에 대해 아쉬움을 느껴오던 터라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노 대통령은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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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6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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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에 사무친다’, ‘골수에 사무친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의 의미를 헤아리기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그 경지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골수분자’(骨髓分子)라 할 경우 그 뜻과 경지가 쉽게 다가온다. 지금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놓고 일부 골수분자들이 나서고 있다. 그들은 뼛속(골수)까지 철저히 ‘미국식’에 물들었음에 틀림없다. ◆ 노무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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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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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나 수치는 정확해야 한다. 과학적 데이터야 더 말할 나위도 없겠지만 어떤 사태나 사건과 관련된 숫자도 그렇다. 데이터가 정확해야 원인을 파악해서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음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이다. 최근 남한에도 큰 피해를 준 지난 7월 중순경 한반도 집중호우와 관련, 북한에도 ‘큰물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그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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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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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휘저은 집중 호우로 남북을 가릴 것 없이 그 피해가 엄청난 실정이다. 남측도 기상 관측이래 장마철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고 북측 역시 다소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마찬가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예정됐던 남북 민간 공동행사나 북측의 아리랑 공연 등이 모두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29-30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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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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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큰물 피해’와 관련, 쌀 등 대북 지원을 하라최근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바쁘다. 남북관계가 사실상 중단상태인데도 그 주무장관이 바쁘다는 게 이상하다. 그런데 잘 보면 이 장관의 동선(動線)은 남북관계 일 때문이라기보다는 주로 방송 등의 출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최근 남북관계에서 두 차례에 걸쳐 전략적 잘못을 범했다. 그리고 잦은 방송 출연 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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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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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일 이산가족 상봉 중단을 선언했다. 장재언 북한적십자사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보낸 편지에서 “귀측(남측)은 이번 (장관급) 회담에서 북남 사이에 그동안 상부상조의 원칙에서 인도주의적 사업으로 진행해 오던 쌀과 비료제공까지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면서 이산가족 상봉 중단이 남한의 쌀과 비료 제공 중지에 대한 맞대응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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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0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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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이 결렬됐다. 지난 1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부산에서 열린 장관급회담에서 남측은 초대한 손님을 그냥 보냈고 북측 대표단은 일정도 안 채우고 하루 빠른 13일에 돌아갔다. 남북이 장관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한 것은 2001년 11월 금강산 6차 장관급회담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일정을 채우지 못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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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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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지난 9일 최대 사거리 4000∼5000km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최초로 시험 발사했다. ‘아그니 3호’라는 이름의 이 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고 파키스탄은 물론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을 사정권에 둔다. 인도는 핵무기도 갖고 있다. 핵무기와 그 발사체도 갖고 있으니 인도는 명실공한 핵강국이 되었다. 이는 미국의 묵인이 있기에 가능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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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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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용어나 말이 어떤 상황을 그대로 설명해 주는 경우가 있다. 자세한 내용을 몰라도 한 상황을 집약한 그런 용어를 들으면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런데 그런 용어를 의도적으로 사용할 경우 거기엔 숱한 사연이 있다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그 용어의 미학적 가치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지난주 금강산에서 있었던 남북 이산가족상봉에서 김영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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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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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1학년 때인 1978년 ‘납북’됐던 김영남씨가 28년 만에 어머니와 누나를 금강산에서 상봉한 데 이어 29일 그간 남한과 일본에 의혹으로 남아있던 여러 사안들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나의 입북은 납치도 자진월북도 아닌 대결시대 우연적으로 일어난 돌발적 입북”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일본의 초미의 관심사인 전 부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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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30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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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이 대결국면으로 들어갈 경우 가장 난처한 쪽은 남측이다. 한반도 평화문제나 미국의 대한반도 전략을 놓고 벌어지는 북미간 대결에서 남측은 한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대개의 경우 소외돼 왔거나 주요 변수가 못되었다. 한마디로 ‘찬밥 신세’였던 것이다. 그러나 2002년 말부터 불거진 이른바 ‘북핵문제’의 해결과정에서(물론 아직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남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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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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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등에서의 남북 공동입장시 선수들이 ‘흰색바탕에 하늘색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깃발을 흔들며 입장하는 광경은 이제는 익숙하다. 또 남북 공동응원시 손에 ‘흰색바탕에 하늘색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깃발을 흔들며 응원하는 것도 이제는 자연스럽다. 그 기(旗)는 한때 '단일기'로 불렸고 언론에서는 ‘한반도기’라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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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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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빛이 바래는 게 있는가 하면 오히려 발광체(發光體)마냥 빛을 발하는 것도 있다. 역사적 진보와 민족적 진실을 담고 있는 문건이라면 고전이나 명작처럼 시대가 바뀔수록 그만큼 의미나 가치가 값 높아질 것이다. 발표 6돌을 맞는 6.15공동선언은 어떨까? 지금 광주에서는 6.15공동선언발표 6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이 열리고 있다 특히 14일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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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5 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