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들을 공격하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한이 다가오자 돌연 공격을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그는 “지난 이틀 간 미국과 이란이 중동에서 적대행위 완전 해결과 관련하여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가졌다”며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 연기하라고 전쟁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미국 사이에 전쟁을 끝내기 위한 대화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치솟는 유가를 낮추고 군사계획 이행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한 ‘심리전’이라고 봤다.
반관영 [메르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교부는 “이러한 구상들은 역내 국가들이 긴장 완화를 위해 제안한 것이고 그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이 전쟁을 시작한 당사자가 아니고 이러한 모든 요청은 미국한테 해야 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의 “최고 지도자”(top person)와 대화 중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가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아니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곧 열릴 것이고 “아야톨라가 누구든, 나와 아야톨라가” 항로를 공동으로 통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두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이번 주 후반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을 열자고 중재에 나섰으며, 이 회담에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 당국자라는 소문이 도는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X에 글을 올려 “미국과의 협상은 열리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또한 발전소 공격 연기는 “미국과 이란이 빠진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갈리바프의 부인 성명은 신중하게 표현되었으며 회담 재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메시지가 오고갔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군사고문인 모흐센 레자이는 “이란이 입은 모든 피해가 보상되고 제재가 해제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슬람공화국 내정에 대한 미국의 불간섭을 국제적으로 보장받기를 원한다”며 “이것은 우리나라 국민, 최고지도자, 군대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BBC]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것은 민감한 외교적 논의이고 미국은 언론을 통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이 유동적이므로 백악관이 공식 발표할 때까지 회담에 대한 추측을 확정적인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