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해외지부인 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현지 시간) 파리정치대학에서 ‘청년세대와 평화’를 주제로 '2025 시민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민화협 제공]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해외지부인 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현지 시간) 파리정치대학에서 ‘청년세대와 평화’를 주제로 '2025 시민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민화협 제공]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할 평화는 상호 이해와 협력, 배려의 문화가 살아있는 세계이다. 우리 청년들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부터 평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열린 '2025 시민평화포럼'. 

한국과 프랑스의 청년들은 "평화는 전쟁의 종식이나 갈등의 해결을 넘어, 나와 타인, 그리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치"라는 공감대 위에 '한-프 청년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80년 전 제2차 세계대전 종식과 함께 일본 군국주의와 독일 나치로부터 해방을 이룬 한국과 프랑스의 청년들은 '기억과 연대로 미래의 평화를 열어나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한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청년들은 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적극 지지하며, 과거의 역사를 넘어 이 선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삼열)와 해외지부인 민화협 프랑스협의회(대표상임의장 전훈(Hoon Moreau))는 11월 29일 오후 2시(현지 시간) 파리정치대학에서 ‘청년세대와 평화’를 주제로 '2025 시민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4회째 진행되는 '시민평화포럼'에서는 아르노 르보(Arnaud Leveau, 아시아 센타 회장) 파리 도핀대 교수는 '세계 청년과 평화-한반도 집중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사회의 정치적 각성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본격화됐으며, 2016년 대규모 비폭력시위를 통해 시민활동이 한층 성숙하게 됐다"고 평가하고는 "사회적 균열과 집단기억을 성찰하게 하는 한국의 경험은 우크라이나·가자지구·이란 등 갈등지역에도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뢰없는 평화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며, 지난 몇년간 태국·홍콩·타이완 등을 중심으로 벌어진 '민주주의 회복과 불복종저항운동'을 위한 청년들의 연대운동인 '밀크티동맹'(Milk Tea Alliance)의 경우처럼 국경을 넘어선 청년 연대가 평화의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 발표된, 한국과 프랑스 청년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과 평화' 설문조사에서 청년들은 평화를 단순히‘전쟁의 부재’가 아닌 사회 정의(82.1%), 대화와 상호이해(72.8%) 등을 포함하는 적극적·포괄적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회에서는 
토론회에서는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문화·스포츠 교류 △청소년 대상 북한· 한반도 이해 교육 △중국·몽골·일본·프랑스 등 디아스포라 공간 활용 △정치적 부담 없는 중립적 교류 채널 확보 등이 제안됐다. [사진-민화협제공]

테오 클레망(Théo Clément,빈 대학 교수, 전 평양과기대 교수), 이사야 혜성(Isaïa Hyesoeng, 탈북작가), 한국 유학경험이 있는 엘마 듀발(Elma Duval, INALCO 국제관계 석사)과 스탄리 니노 모쎄 망소(Stani Nino Mossé Manso, 청년 촬영감독) 등 토론자들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문화·스포츠 교류 △청소년 대상 북한· 한반도 이해 교육 △중국·몽골·일본·프랑스 등 디아스포라 공간 활용 △정치적 부담 없는 중립적 교류 채널 확보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민화협은 이번 포럼에 재불 한인 청년 2세는 물론 프랑스 청년 150여 명이 참석하는 등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이 있었다며, 앞으로 해외지부인 민화협 프랑스협의회와 함께 다양한 남북관계 관련 교육프로그램, 문화교류사업, 유럽 NGO와 협업을 통한 활발한 평화공공외교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