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며칠 안에’ 대답을 하라고 다그치는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제안한 종전안은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포기하는 대가로 ‘구체성이 결여된 안전보장’을 해주는 것이다.

이 신문과 인터뷰한 ‘당국자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6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2시간 동안 통화했다. 위트코프 특사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때까지” 합의하길 바란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했다. 

지난 11월 10일 백악관에서 만난 미-우크라이나 정상. [사진-젤렌스키 X 계정]
지난 11월 10일 백악관에서 만난 미-우크라이나 정상. [사진-젤렌스키 X 계정]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답하기 전에 유럽 동맹들과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위트코프 특사 등에 말했다. 유럽의 개입 없이 미국이 앞으로 나가버리면 서방의 단결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전했다.

[FT]는 ‘서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측이 그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영토에 관한 요구와 그들이 거부할 수 없는 미국 사이에 끼어 있다고 짚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 “솔직히 미국은 오늘 타협을 기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8일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은 그(젤렌스키)에게 넘어갔고, 그가 패배하고 있으므로 이것들(종전안)을 받아들이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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