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국익 최우선 원칙 하에, 우리가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한-미 간 상호호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패키지를 마련하여 미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3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후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미국 체류 중인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우리 협상단으로부터 한-미 통상협의 현황을 외교망을 통해 보고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9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9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통상협의 진척 상황을 듣고 대응전략을 논의한 이 대통령은 협상단을 격려하면서 “어려운 협의인 것은 알지만 우리 국민 5,200만 명의 대표로 그 자리에 가 있는 만큼 당당한 자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현재 긴박하게 진행 중인 대미 통상협의 관련 실시간 소통과 효율적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이날 자리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외에 일본에 체류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도 외교망을 통해 참석하였다. 

‘한국 협상단을 만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최선의 최종안을 가져오라고 요구했다’는 보도 관련, 김용범 정책실장은 “협상 상대방 쪽에서는 항상 그렇게 이야기를 할 것이고 대한민국 정부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최선의 노력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이 4천억 달러 투자계획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여기저기서 약간씩 흘러나온 이야기들이 보도가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30일 오후 ‘비상경제점검TF 3차회의’ 결과 브리핑하는 김용범 정책실장. [사진 갈무리-KTV 유튜브]
30일 오후 ‘비상경제점검TF 3차회의’ 결과 브리핑하는 김용범 정책실장. [사진 갈무리-KTV 유튜브]

김 실장은 “국익이 최우선이고 우리가 감내 가능한 범위 내, 그리고 한국과 미국이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분야, 이런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하고 있”으며 “농축산물이 가진 민감성을 정부는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김동관 한화오션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잇따라 미국을 방문한 데 대해, 김 실장은 “우리나라 기업 집단들에게, 대기업 회장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가서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별 민간 기업들이 그동안 구축해 놓은 미국 내 네트워크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그 네트워크들을 가지고 본인들이 활동하고 있고, 정부가 협상하는 큰 틀에 대해서 기본 방향 같은 경우에 필요한 경우에는 공유를 하고 있고요. 또 우리를 대신해서 민간 입장에서 본인들이 그 중요성을 강조해 주기도 하고, 본인들이 개별적으로 만나고, 민간에서도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거기서 들은 이야기들도 저희가 전달받고 있고 그렇게 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은 8월 1일이다. 오는 3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막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700여단체가 모인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과 ‘농민의길’은 30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부근에서 “트럼프 위협 규탄, 주권 수호! 한미관세협상 농축산물 개방 결사반대! 비상시국농성”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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