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른 아침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어제의 중국, 러시아 군용기 8대의 연합훈련은 사전에 이 세 나라가 공조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의도는 유사한 것 같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25일 아침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과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2발을 섞어 발사했다. 24일에는 중국과 러시아 전투기·폭격기 편대가 독도 인근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가 나갔다.
김 차장은 “5월 24일에 이러한 행동을 중국과 러시아가 사전에 준비해서 기획을 했다는 것은 아마도 한미 정상회담, 쿼드 정상회담, 인태지역의 경제 프레임워크, 이런 여러 가지 외교 일정의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 나름대로 정치, 외교, 군사적인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싶지 않았나 짐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공을 침범해서 들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전투기도 즉각 공중에 떠서 비행감시를 하였고, 추가적인 물리적인 조치는 필요가 없겠다”고 했다.
김 차장은 “(북한의) ICBM과 SRBM은 결국 동전의 양면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핵탄두를 멀리,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에게까지 위협할 것이냐, 아니면 고각도로 짧게 쏘거나 중‧단거리 미사일에 쏠 것이냐”라며, “섞어 쏘기는 역시 한미동맹에 대한 동시 위협”이라고 했다.
‘화성-17형 발사가 성공했느냐’는 의문에는 “아직 분석의 초기 단계”라며 “고각 발사를 해서 멀리 보내는 대신에 본인들이 하고자 했던 분리, 추진체의 성능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었나 판단한다”고 답했다.
한·미가 연합으로 실시한 군사적 조치도 공개했다. 25일 오전 강릉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한국군은 ‘현무-2’, 미국군은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미사일 한 발씩을 발사했다. 지난 24일 실시한 한·미 F-15 전투기들의 ‘엘리펀트 워크’ 영상도 공개했다.
김 차장은 “풍계리 핵실험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하루이틀 내 임박한 핵실험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지만 그 이후 시점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다른 장소에서 풍계리의 7차 핵실험을 사전에 준비하기 위한 핵기폭장치 작동 시험을 하는 것이 지금 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의 지도자도 스스로 결정을 안 했을 것”이나 “고폭실험은 이미 지난 몇 주 동안에 몇 차례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실패하지 않을 북한 나름대로 원하는 규모와 성능을 평가하는 핵실험을 위해서 마지막 준비 단계에 임박해 있는 시점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