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교원.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공무원연금법 개정 저지 및 사회 공공성 강화 등을 목표로 한 하반기 대정부 교섭 투쟁 승리를 위해 힘차게 나섰다.
2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원공무원노동조합,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 등 5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11.22 공무원.교원.공공부문 노동자 총궐기 대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100만 공무원.교원의 생존권적 요구를 당당하게 전 사회적으로 알려내고 모든 참가자의 참여 속에 집중적이고 격동치는 대회를 만들어 내어 제 공무원단체의 단결된 힘으로 정부와 국회를 압박하여 공무원 연금 개악을 저지한다"며 "행정.교육.물.의료.전기.가스.우체국 등 공공부문 사유화를 통한 신자유주의 정책의 완성을 기도하는 이명박 정부에 맞선 강력한 투쟁체인 공공투본 건설의 기반을 조성한다"고 대회기조를 밝혔다.

정헌재 민주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공동대회사를 통해 "국민들의 생활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99%국민을 외면한 채 1% 특권계층을 위해 감세와 신자유주의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물.전기.가스.교육.의료 등 공공부문을 재벌과 외국자본에게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정 위원장은 "공공부문의 사유화는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우리의 투쟁은 공무원 노동자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 뿐 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거룩한 투쟁"이라면서 "이 자리는 이제 정권의 하수인을 벗어나서 국민의 공복으로 거듭나겠다는 결의의 자리이며, 우리가 앞장서서 공무원의 생존권을 지켜내고 국민의 생존권을 지켜낸다는 결의의 자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자들만 모아놓고 따로 교육시켜 귀족교육으로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정권은 없었다. 시장주의가 우리의 학교를 덮치고 있다"며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시장주의 교육이 우리 학생들이 입시성적으로 우리 아이들을 평가하고, 선생님들을 문제풀이 교육으로 한 줄로 세우려 하고 있다"고 교육의 사유화에 대해 심각성을 제시하며 이에 대해 결연히 맞설 것을 밝혔다.
김찬균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도 "이명박 정부는 출범하면서 가장 먼저 낮은 자세로 섬김의 봉사를 다하겠다고 했지만 지금 섬기고 있나"며 "군림하고 억압하고 있다. 먹통하고 있다. 합법적인 공무원 단체들과도 대화를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도 영상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1% 특권계층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며 사회공공성 강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연대의 지지를 전했다.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자리를 함께 해 참가자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국광역자치단체노동조합 이건영, 서은주 조합원이 공동 낭독한 투쟁결의문을 통해 "사상 유례없는 경제위기와 이명박 정부의 1% 소수만을 위한 정책으로 국민들의 삶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100만 공무원.교원 노동자가 설 자리는 바로 노동자.서민의 곁이며 국민의 품"이라며 "국민을 위한 행정, 국민을 위한 교육을 펼치고자 하는 우리를 이명박 정권은 거리로 내몰고, 탄압하고 있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뚝심있게 실천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공무원연금법 개정 저지, 사회공공성 강화 이외에도 교육.행정 공공성 강화, 노조탄압 분쇄 및 대정부 교섭 승리, 해직자 원상회복.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마당극단 '걸판'이 사회 공공부문을 사유화하는 이명박 정권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극을 선보였고, 전교조 문예실천단의 문예공연, 노래패 소리타래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액맥이 타령을 비롯해 농민가 등에 맞춰 5만여 참가자들이 어깨를 걸고 몸을 흔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편, 본 대회에 앞서 전교조 1,500여 명은 여의도 산업은행 옆에서 'MB교육.교원 정책 반대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고 교원평가법제화반대, 전교조 단협 해지중단, 차등성과금 반대, 입시경쟁 국제중 설립중단, 영어교육확대 반대,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등 6개 안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