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 백낙청, 이하 6.15남측위)는 5월 2일 개성에서 6.15북측위(위원장 안경호)와 6.15공동행사를 협의하는 실무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24일 6.15남측위 관계자는 “지난 4월 2일 6.15남북위원장 회동에서 6.15행사에 대해 추가협의를 진행하자고 합의한데 따라서 행사주관 단위인 남측이 먼저 제안하는 형식으로 실무접촉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22일 6.15남측위의 실무접촉 제안에 대해 23일 6.15북측위가 수용한다는 의사를 팩스를 통해 보내온 것이다.
이번 실무접촉에 6.15남측위에서는 백승헌 공동대표를 단장으로 정인성 원불교 교무 등 공동집행위원장단, 정현곤 사무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현곤 사무처장은 “지난해 11월 남북총리급회담에서 당국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에서 치르기로 합의됐으며, 6.15남북위원장 회동에서도 두 차례에 걸쳐 이를 확인한 바 있다”며 “그 틀 내에서 남북 사이에 여러 가지를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월 말 이후 남북 당국간 관계가 경색되면서 6.15공동행사에 당국 대표단의 참가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6.15남북위원회의 실무접촉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낙청 6.15남측위 상임대표는 4월초 6.15남북위원장 회동 후 인터넷 기자간담회에서 “당국이 지금 총리회담 합의사항을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의 열쇠는 우리 정부가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측 정부에서 그걸 안 지켰을 때에 북이 남쪽에 내려오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어렵고, 또 북에서도 그럴 의사가 없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6.15행사를 하겠다는 의지만 확고하면 내용과 형식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협의를 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내비쳤다.
정부 관계자는 6.15남북위원회의 실무접촉에 대해 아직 접수된 사항이 없다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