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남북 당국간 경색이 민간의 사회분야 교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어 긴장된 기색도 역력하다. 6.15남북 공동위원장 간의 회동 결과에 따라 6.15공동행사 개최 여부 등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대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는 내일(2일)부터 이틀간 금강산에서 새해 들어 첫 공식 접촉인 남북 위원장간 회동을 갖고 6.15공동행사 등에 대해 논의한다.
6.15남측위 백낙청 상임대표와 백승헌 공동대표, 공동집행원장들과 사무처장 등 8명은 북측 안경호 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과 만나 올해 공동사업 전반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6.15남측위 정현곤 사무처장은 “아직 북측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나올 지 알 수 없어 만나봐야 알 것 같다”며 당국간 냉기류가 민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통일부 관계자는 “당국을 제외한 민간교류는 현재 큰 진장 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6.15남북 위원장간 회동 결과를 보고 6.15공동행사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정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지난달 26일 브리핑에서 "6.15공동행사는 그동안 남북한 간에 상호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향후 남북 간에 협의되는 상황을 봐가면서 정부도 검토해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6.15노동본부, 청학본부 3월 26,27일자 북측 팩스 받아
6.15남측위 노동본부는 오는 10일 금강산에서 6.15북측위 노동분과와 실무접촉을 가질 예정이며, 6.15남측위 청년학생본부는 6.15북측위 청년학생분과와 4월 말경 금강산에서 ‘남북청년학생단체대표자회의’ 개최를 추진 중이다.
노동과 청학 부문의 접촉과 교류는 북측이 지난 3월 26,27일자로 팩스를 보내왔으며, 6.15남측위의 방북은 이미 승인됐지만 노동, 청년학생 부문의 방북신청은 아직 통일부에 공식 접수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6.15청학본부 김호 집행위원장은 “북측에서 ‘남북청년학생단체대표자회의’를 개최하자고 연락이 와 4월 26-28일 금강산에서 2,30명 정도가 방북해서 치르자고 제안했다”며 “올해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해야 하는데 북측이 이명박 정권에 대해 강도 높게 규탄하는 상황이라서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김영제 통일국장은 “10일 실무접촉에서 5월 행사 등 당면과제와 올해 사업 전반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며 “노동계 내부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은데다 남북 당국간 관계가 어려워져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대북 지원단체 평양.개성 방문 활발
당국간 경색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대북 지원단체들의 방북은 보다 활발한 상황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권용찬 사무총장 등 4명이 평양인민병원 지원사업 협의차, 나눔인터내셔날 이윤상 대표 등 9명이 보건의료 지원사업 협의차, 남북어린이어깨동무 이기범 사무총장 등 8명이 신규지원사업 협의차, 남북함께살기운동 김종화 사무국장 등 5명이 인도적 지원사업 협의차 각각 2~5일간 평양을 방문한다.
또한 (사)기쁜소식 김용덕 장로 등 4명이 봉수교회 재건축 공사 협의차 다음달 5~9일간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개성지역 방문도 역시 지장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송종도 부장 등 5명이 정성의학종합센터 분석기기 관련 협의차 1일에, 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 이일화 회장 등 10명이 기생충연구소 건립 협의차 다음달 3일에 각각 개성을 방문한다.
또한 금호건설 임직원 92명이 다음달 1일에, 경기도 투자진흥협회 소속 기업인 일행 100명이 다음달 3일에 각각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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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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