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자주연합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지난 26일, 미국의 이란 침략과 이를 둘러싼 에너지 전쟁을 강력히 비판하며 반전(反戰)과 평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대구 영남대학교 앞에서 발표했다.
준비위는 성명서를 통해 “전 세계를 전쟁의 화염으로 몰아넣고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미국의 파렴치한 이란 침략 책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특히 이번 사태를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닌, 타국의 주권과 경제권을 찬탈하려는 비열한 ‘에너지 전쟁’으로 규정했다.
준비위는 현재의 경제적 고통이 미국의 전쟁 정책에서 기인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미국이 자국의 패권 유지를 위해 중동의 에너지를 무기화하며 세계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그로 인한 에너지 가격 폭등의 고통은 고스란히 전 세계 민중의 몫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름값 한 방울에 가슴 졸여야 하는 우리 국민의 고통 역시 미국의 침략 전쟁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삶의 터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서부터 강력한 반전평화·반미반제의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준비위는 정부가 미국의 전쟁 하수인 노릇을 멈추고 자주적인 국익 관점으로 돌아설 것을 요구하며, 다음과 같은 3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미국의 '에너지 전쟁' 및 이란에 대한 군사적 위협 즉각 중단, ▲민중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한 단호한 반전(反戰) 투쟁 전개, ▲정부의 맹목적 한미동맹 탈피 및 서민 생존권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책 수립 등이다.
준비위는 마지막으로 “에너지로 세계를 굴복시키고 전쟁으로 패권을 유지하던 야만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고 선언하며, 미국의 침략 전쟁이 멈출 때까지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 민중과 연대하여 투쟁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 미국의 이란 침략 책동과 에너지 전쟁을 강력히 규탄한다!
- 생존권을 위협하는 전쟁 도발을 멈추고 자주적 평화의 길로 나서라 -
오늘 우리 대구경북 자주연합 준비위원회는 전 세계를 전쟁의 화염으로 몰아넣고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미국의 파렴치한 이란 침략 책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미국의 이란 침략 시도는 단순히 일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넘어, 전 세계적 에너지 위기를 조장하여 타국의 주권과 경제권을 찬탈하려는 비열한 ‘에너지 전쟁’이다. 미국이 촉발한 이 광기 어린 전쟁의 칼날은 이제 우리 민중의 안방까지 파고들어 전 국민의 생존권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이에 대구경북 자주연합 준비위원회는 지역 민중의 결연한 분노를 담아 다음과 같이 엄중히 선언한다.
하나, 주권과 경제권을 침탈하는 미국의 ‘에너지 전쟁’을 즉각 중단하라!
미국은 자국의 패권 유지를 위해 중동의 에너지를 무기화하며 전 세계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고 있다.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고통받는 것은 오직 전 세계 민중뿐이다. 미국은 타국의 경제권을 유린하는 침략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이란에 대한 모든 군사적 위협을 거두라!
둘, 민중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전쟁 책동에 맞서 우리는 단호히 ‘반전(反戰)’을 외친다!
전쟁은 파괴이자 죽음이며, 민생의 절멸이다. 기름값 한 방울에 가슴 졸여야 하는 우리 국민의 고통은 곧 미국의 침략 전쟁에서 기인한 것이다. 우리는 삶의 터전을 지키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미국의 부당한 전쟁에 반대하는 거대한 반전의 함성을 대구경북에서부터 드높일 것이다.
셋, 정부는 미국의 전쟁 하수인 노릇을 멈추고 민생 평화 대책을 수립하라!
미국의 침략 전쟁에 동조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생존권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정부는 맹목적인 한미동맹에서 벗어나 자주적인 국익 관점에서 전쟁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에너지 위기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생존권을 보호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
미국은 똑똑히 들어라. 에너지로 세계를 굴복시키고 전쟁으로 패권을 유지하던 야만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우리 대구경북 자주연합 준비위원회는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 민중과 연대하여, 미국의 침략 전쟁이 멈추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6년 3월 26일
대구경북 자주연합 준비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