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 고수김치가 지방비물질문화유산(지방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8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고수김치는 고수에 적당한 양의 무, 배추를 섞어 양념에 버무린 다음 젓국(젓갈의 국물)에 담그어 만든 것으로서 황해도지방 사람들이 식생활에 많이 이용한 특산음식이라는 것.
미나리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남새(야채)작물인 고수에는 여러 가지 비타민과 단백질, 정유, 아미노산 등이 들어있다.
고수는 약리적 효과가 높아 독풀이약으로 쓰이며 돌림감기, 신경통과 같은 치료에도 좋으며, 특히 봄에 심어 한해 동안 계속 뜯어 부식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하여 경제적 실리가 높다고 한다.
다음은 고수김치를 만드는 간단한 방법.
즉, 깨끗이 씻은 고수를 5cm 정도의 크기로 썰고 거기에 가늘게 채 치거나 썬 무, 배추 그리고 소금, 파, 마늘, 생강즙, 고춧가루를 두고 버무린 다음 그것을 단지에 넣고 젓국을 부은 후 뚜껑을 덮는다.
일정한 온도에서 하룻밤 지나면 상쾌하면서 독특한 맛과 향기가 나는 고수김치가 만들어진다는 것.
신문은 “이번에 고수김치가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됨으로써 그것을 만드는 방법이 사회적으로 보다 널리 보급되게 되었으며 우리의 음식문화는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이계환 기자
khlee@tongilnews.com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