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28일 처음으로 진행된 평남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김 위원장은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이라면 수도에서 살든 지방에서 살든, 도시에서 살든 산골마을에서 살든 똑같이 국가의 사회주의시책하에서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려야 하며 또 반드시 그렇게 되게 하자는 것이 새로운 지방발전정책의 핵"이라며, 새 정책에 대해 당원들과 인민들이 적극 지지찬동하고 있으니 그 실현 승산은 이미 확정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노동신문]
지난해 2월 28일 처음으로 진행된 평남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김 위원장은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이라면 수도에서 살든 지방에서 살든, 도시에서 살든 산골마을에서 살든 똑같이 국가의 사회주의시책하에서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려야 하며 또 반드시 그렇게 되게 하자는 것이 새로운 지방발전정책의 핵"이라며, 새 정책에 대해 당원들과 인민들이 적극 지지찬동하고 있으니 그 실현 승산은 이미 확정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노동신문]

19일자 [노동신문]은 지난해부터 주요 국책으로 추진하는 '지방발전 20x10 정책'이 성과를 내면서 '지방중흥의 새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으며, '강국', '공산주의'로 가는 진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8차당대회(2021.1)가 제시한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발전' 노선에 따른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과 '국방력발전 5개년계획'이 일차 마무리되고 조선로동당 창건 80돌이 되는 올해들어 지난 3월 7일부터 연재기사로 다뤄온 '조선로동당 80년 영도사'의 13번째 기사이다.

신문은 '지방이 변하는 새시대'라는 제목으로 1, 2면에 게재한 기사에서 먼저, 노동당 창당이래 많은 노선과 정책을 실시해왔으나 "그 가운데서도 지방중흥을 위한 정책은 공산주의의 휘황한 앞날까지 내다보며 인민의 세기적숙망을 실현하고 국가발전의 초석을 만반으로 다질 수 있게 하는 가장 과학적인 로선인 것으로 하여 우리당 혁명령도사에서 특출한 지위를 차지한다"고 평가했다.

"아래에서부터 '우'(위)로 올라가면서 강화되는 나라가 우리 당이 리상하는 사회주의국가이며 이런 지론이 가장 명백히 반영된 것이 바로 《지방발전 20×10 정책》"이라는 것.

"인류사에 지방과 농촌이라는 말이 생긴이래 그것은 항상 빈곤과 락후의 대명사로 되여왔고 수도와 지방의 차이, 도시에 비한 농촌의 후진성은 막강한 경제력을 가진 나라들에서도 어쩔수 없는 일로, 해결전망이 없는 난문제로 되고있다"고 하면서 "지방을 강화하여 기초를 든든히 다지고 그 기반우에 더 높은 탑을 쌓아올리려는 국가건설전략은 자기 위업의 정당성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백년대계를 내다보며 혁명을 향도하는 조선로동당만이 내세울수 있는 독창적인 정치로선"이라고 내세웠다.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시,군 강화노선'과 당 제8기 제4차전원회의에서 제시한 '새시대 농촌혁명강령'(2021.12)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연초(2024.1.15)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회의 시정연설에서 처음 공개됐다.

'공화국의 부흥발전과 인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당면과업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시정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나라의 경제 전반을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궤도에 확고히 올려세우는 것'을 당면과업으로, '인민생활을 하루 빨리 안정 향상시키는 것'을 지상과업이라고 밝혔다.

남북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가 아닌 '교전중인 적대적 두 국가관계'라고 한 '대남관계 근본적 노선전환'도 이때 시정연설에서 발표됐으며, 시정연설에서는 '핵전쟁 억제력 강화와 국가방위력 증대'를 언급하면서도 '침략과 간섭이 없는 평온하고 안정된 환경속에서 자주적 발전의 길을 걸으려는 시종일관한 지향'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게 지난해 2월 28일 평안남도 성천군에서 지방공업공장 착공식이 시작되어 올해 2월 11일 양강도 김형직군 지방공업공장 준공까지 향후 10년내 전국 모든 시,군에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하겠다는 첫해 목표인 20개 지방공업공장 준공이 완료됐다.

김 위원장은 간절한 의지를 담아 "할 수 있는가? 반드시 할 수 있으며 또 할 것이다. 해야만 한다"고 하면서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10년 혁명'이라고 칭했다.

신문은 '10년, 이는 곧 당대에라는 의미'라고 하면서 '당의 지방발전정책이 추상적 구호가 아니고 당의 새로운 국가건설전략이 절대로 빈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당 제8기 제11차전원회의(2024.12)에서 지방공업공장 건설과 더불어 △선진적인 보건시설 △과학교육 및 생활문화시설 △양곡관리시설 등 3대 필수대상건설 병행을 지방발전정책에 정식으로 포함시킨 것은 '전국의 동시적, 균형적, 비약적 발전에서 필수불가결의 과제'라는 점에서 특기할 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방이 변하고 있다! 이것은 오늘날 추상적인 말이나 글줄이 아닌, 만사람이 보고 느끼며 확고히 인식하는 실재적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문은 김 위원장이 새로운 정책 목표를 제시한 것에 그치지 않고 △시,군의 발전잠재력에 따른 산업시설 설계와 발전방향△지방공업공장 정상운영을 위한 기능공 양성문제 △지방인민의 사상문화적 개명을 위한 다기능화된 종합봉사소 건설 등 실천에서 제기되는 여러 문제에 해답을 주고 있다고 칭송했다.

[민주조선]은 이날 조용원 당 비서가 책임자로 있는 '지방발전 20x10 비상설중앙추진위원회'에서 △지방의료일꾼들을 위한 학술적 자질과 의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전습 심화 △시,군 종합봉사소운영준비를 위한 실무강습, 실기전습 진행을 지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공업공장 생산설비의 국산화 실현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알렸다.

전날 [노동신문]은 농촌 자체의 기술역량에 의거하여 농촌진흥에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며 '시,군농업기술학원'에서 기술자, 기능공을 대대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좌표는 2021년 1월 8차당대회에서 공식화한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발전'에 맞춰져있다.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은 '국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와 나라의 모든 지역이 동시적이고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것이며,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정식화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체적 힘, 내적동력을 비상히 증대'하는 것이 핵심적 과제가 되는데, 지방발전정책과 새시대농촌혁명, 정비·보강전략 등을 신축적이고 활력있게 조정하면서 국책을 결정한다.

지난해 6월 조약 체결 이후 심화되는 북러협력관계나 대남 '적대적 두 국가관계' 선언은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북한으로서는 매우 우호적이거나 '최소한 방해되지 않는' 대외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은 이미 남북협력에서 체제경쟁으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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