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일 오후 방한 중인 미국 상원 의원단 7명과 면담을 갖고,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일 오후 외교부청사에서 방한 중인 미국 상원 의원단 7명과 면담을 갖고,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일 오후 외교부청사에서 방한 중인 미국 상원 의원단 7명과 면담을 갖고,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외교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장관은 한미 간 교역 및 투자가 양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양국이 최고의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상호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하고, 특히 미국 내 우리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 의회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미국 상원 의원단은 우드로윌슨센터와 허드슨연구소 등 국제 싱크탱크가 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주관하는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차 방한했다. ‘한미일 경제대화’는 한미일 3국 정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간 협의체로, 조태열 장관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의원단은 빌 해거티(공화/테네시), 존 튠(공화/사우스다코타),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 게리 피터스(민주/미시간),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에릭 슈미트(공화/미주리), 케이티 브릿(공화/앨라배마) 등 공화당과 민주당을 아우르고 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대표적인 친한 의원으로 구성된 미 상원 의원단의 방한을 환영”했다며,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안보 뿐만 아니라 경제안보, 첨단기술, 인공지능 등의 분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하고, 이는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 상원 의원단은 한 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이 전례없이 굳건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하면서, 이에 대한 미 의회 내 지지는 국내외적 변화와 관계없이 초당적이며 굳건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대표적인 친한 의원으로 구성된 미 상원 의원단의 방한을 환영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조 장관은 대표적인 친한 의원으로 구성된 미 상원 의원단의 방한을 환영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특히 “의원단은 한국이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이자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많은 기여를 하는 가장 좋은 모델이라고 하고, 안보‧경제 뿐만 아니라, 조선‧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더욱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해 이들의 속내가 지역구와 연관된 ‘조선‧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임을 시사했다.

외교부는 “해거티 의원은 미 공화당 차원에서도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으며, 북한 비핵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주일 미국대사를 역임한 빌 해거티(Bill Hagerty) 의원은 공화당 테네시주 출신 초선으로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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