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역시 국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무한책임을 짊어져야 합니다.” 

최종건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8일 취임사를 통해 “더 이상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희생만을 강요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강조했듯 “국가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이국땅에서 고난을 겪어도 구해줘야 한다는 국민의 믿음에 응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와 같이 비전통안보 이슈가 국민의 일상마저 위협하고 있는 이 시대, 우리는 보다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외교, 「국민을 위한 외교」를 요구 받고 있다”면서 “국민의 자존감을 외교의 공간에서도 지켜내는 것 또한 우리 외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층 복잡해진 국제정치 현실 속에서 국민을 위하는 실용 외교를 하려면 “일도양단의 프레임에 의해 외교적 상상력과 혁신이 제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이 미국 편이냐, 중국 편이냐는 선택의 기로에 설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 차관은 “고도의 전문가 집단”인 외교관들이 각 분야 간 경계선을 넘어 내부적으로 공감하고 밖으로는 국민들에게 다가가 소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언론과의 관계에 있어서, 필요한 보안은 지키는 가운데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은 구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지금은 “한사람의 열걸음”보다 “열사람의 한걸음”이 필요한 엄중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국가의 어떤 정책도 “한사람의 열걸음”으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늘 상대가 있고, 국제정치와 국내정치가 상호작용하는 외교안보 현장에서는 “한사람의 열걸음”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열사람의 한걸음”으로 뚜벅뚜벅 전진하는 외교정책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이익을 따박따박 지켜내는 외교부로 거듭나도록 일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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