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실은 회담 직후인 10일 오후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의 회담결과 브리핑을 자세히 전했다.
반 장관은 "양정상은 작년 3차 6자회담시 제의한 방안에 기초하여 북한이 핵무기 계획을 포기할 경우 북한에 대한 다자안전보장과 에너지를 포함한 실질적 지원이 가능함은 물론 궁극적으로 미북간 보다 정상적인 관계가 가능할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이것은 영어로 more normal relations 이렇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비록 전제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미북간 보다 정상적인 관계'는 진전된 언급으로 보인다.
또한 내외신이 전한 바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미스터 김정일'이라고 부른 것으로 알려져 북측이 김 국방위원장을 '선생'이라고 부른데 주목한다는 최근 북측 보도와 연관해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의 브리핑 내용이다.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오늘 업무오찬을 포함해서 11시 25분부터 1시 35분까지 2시간 10분동안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먼저 11시 25분부터 12시 15분까지 50분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오벌오피스에서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관계 발전방향,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방안의 두 가지 핵심의제를 위주로 협의를 가졌고 이어 오찬에서는 12시 30분부터 1시 35분까지 65분간 부시 대통령 주최로 업무오찬회담을 갖고 동북아 정세, 남북한 관계 등 일반 의제에 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2003년 5월 방미시에 정상회담, 2003년 10월 방콕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 계기에 정상회담, 그리고 작년 11월 칠레에서의 APEC 정상회의 계기에 정상회담에 이어서 이번이 네 번째 정상회담이 되겠다. 두 분 정상은 그간 쌓아온 우의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아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지하고 심도있는 협의를 했다.
핵심 의제 협의와 관련해서 설명을 드리겠다. 먼저 회담 모두에 여러분이 이미 다 아시겠지만 부시 대통령은 미군 트럭에 의해서 희생된 한국 여성의 사망에 대해서 유가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명했고 노 대통령께서는 이에 대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미동맹과 관련해서 두 분 정상은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동맹관계 발전에 지난 2년전 정상회담에서 합의했음을 상기하고 한미동맹관계가 이러한 방향으로 내실있게 발전을 계속해서 한미동맹이 현재 굳건한 상태에 있으며 많은 현안을 호혜적으로 해결해 오고 있는 데 대해서 만족을 표명을 했다. 양 정상은 지난 2년간 용산기지 이전, 주한 미군 재조정, 주한 미군 일부 감축,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 등 주요 동맹현안이 양국간 긴밀한 협의 하에 원만하게 타결되었고 이러한 합의가 현재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어 한미동맹관계가 보다 공고하게 발전하고 있는데 대해서 만족을 표명했다. 두 분 정상은 한미동맹관계가 외부로부터의 위협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뿐만 아니라 역내 및 전 세계에서 공통의 가치와 평화번영 및 민주주의를 촉진하는데도 중요하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두 분 정상은 한미동맹관계의 미래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 등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관계가 앞으로도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해서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하고 있는데 대해서 거듭 사의를 표명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 두 분 정상은 작년 칠레 정상회담시 북핵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해결해 나간다는 데 합의한 사실을 상기하고 북핵문제가 매우 심각한 문제로서 한반도 및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북핵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고 북한이 최근 6자회담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긍정 평가하면서 북한이 조속히 회담에 복귀할 것을 기대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불용원칙 및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원칙을 재확인하였으며 북한이 상황을 추가로 악화시키는 조치를 하지 말고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였다. 두 정상은 북한이 핵무기 계획을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면 한미 양측은 북한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양정상은 작년 3차 6자회담시 제의한 방안에 기초하여 북한이 핵무기 계획을 포기할 경우 북한에 대한 다자안전보장과 에너지를 포함한 실질적 지원이 가능함은 물론 궁극적으로 미북간 보다 정상적인 관계가 가능할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이것은 영어로 more normal relations 이렇게 얘기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이와 관련해서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 또는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수차 재확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데 대해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북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그 신념을 다시 재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일반 의제 협의내용에 대해서 설명드리겠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 부시 대통령은 남북간 화해와 협력 발전에 대한 환영과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남북대화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긴요하며 북한의 핵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유용한 통로로서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면서 남북장관급 회담에 대해서 관심을 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한반도의 궁극적인 통일을 위한 한국민의 염원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장관급회담 재개 등 남북관계 및 남북대화 관련 최근 진전상황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면서 북핵문제와 남북관계의 조화로운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서 두 분 정상은 현 동북아 정세와 앞으로의 전망에 관해서 폭넓은 의견교환을 하였으며 한미동맹관계를 포함한 기존의 역내 국가와의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부시 대통령은 동북아에서 미국의 중요한 두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간의 최근 관계에 대해서 관심을 표명하였고 노 대통령은 우리 대일정책과 동북아 정세의 핵심사안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마지막으로 노 대통령은 이번 방미 초청에 사의를 표명했고 부시 대통령은 오는 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을 방문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두 분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및 북핵 문제 등 주요 의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협의한 것이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으며 앞으로도 가능한 자주 만나 협의하자고 하였다.
금번 정상회담의 의의 및 평가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생각한 바를 여러분께 참고로 설명드리겠다. 이번 회담은 양 정상간에 네 번째 정상회담이었고 부시 2기 행정부 들어서서는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2기 부시 행정부와의 실질협력관계 또한 포괄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된 아주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분 정상은 한미동맹관계가 아주 굳건하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돼 나갈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함으로써 일각에서 제기된 동맹관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고 향후 한미동맹의 발전방향을 제시하였다. 한미동맹 관계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2년반 동안 과거부터 오래된 해묵은 현안을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원만히 해결하여 오면서 어느 때보다도 건강한 상태에 있다는 것이 양국 정부의 공통된 평가이다. 이와 관련해서 노 대통령께서는 지난 역대 정부부터 오랫동안 현안으로 되어 오던 각종 한미동맹 현안을 노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2년여간에 많은 국내적인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한다는 신념하에 모두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한 바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부시 대통령께서 이에 대해서 대단히 감사하다는 이런 뜻을 표명을 했다. 앞으로 양국은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동맹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며 동맹현안 구체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외교안보 실무자간에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한미 동맹정신과 양국민의 의사에 따라서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방안을 도출해 나갈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시기적으로도 북핵문제에 대한 관련국과 국제사회의 우려와 기대가 교차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돼서 매우 시기적절한 회담이었다고 생각된다. 양 정상간에 북핵문제의 조속한 평화적 해결전략과 북핵 불용원칙을 재확인하고 한미간 공조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건설적이고 의미있는 회담이었다. 또한 미국은 북한을 침공하거나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밝혔다. 아울러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릴 경우에 어떠한 이득을 북한이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안전보장은 물론 더 나은 정상적 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였으므로 이제 북한이 이에 화답해서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존중받는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북핵문제 해결을 촉구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고 부시 대통령은 남북대화 진전에 대해서 지지 입장을 표명하였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양측은 북핵문제와 남북교류 협력 진전과의 관계에 관해서 명확하게 이해를 같이 하게 되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5월 8일 한중 정상회담, 5월 9일 한러 정상회담에 이어서 개최된 6자회담 관련 정상들과의 일련의 정상회담으로서 북핵문제 해결에 돌파구 마련을 위한 우리 정상 차원의 적극적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될 수 있고 정상차원의 논의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상회담 논의를 토대로 해서 실무차원에서 협의를 계속 해 나갈 예정이다.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제가 라이스 국무장관과 끝나면서 평가를 들어보니까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아주 이 회담이 대단히 아주 훌륭한 회담이었다. 영어로 엑설런트 미팅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양 정상간에 아주 모든 한미관계와 북핵문제, 동북아 정세, 남북한 관계에 대해서 아주 폭넓고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서 진지한 협의가 있는 아주 유익한 회담이 되었다고 평가를 했다. 오늘 아침에 제가 라이스 국무장관과 약 30분간 그리고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도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아침에 각각 회담을 갖고 정상회담에 대한 최종 점검을 했었다. 내용은 대개 정상회담에서 토의된 내용과 비슷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생략을 하겠다. 다만 저와 라이스 국무장관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최근에 유엔 안보리 대우문제에 관해서도 협의했고 기타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