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를 무력침략해 마두로 대통령을 납치했다.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재일 한통련)은 일본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손형근 의장이 한통련을 대표해 4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1인 항의시위를 감행했다.
혹독한 날씨 속에 4일 오전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미대사관 앞에 도착한 손 의장은 먼저 미국대사관을 향해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군대를 철수하라”, “우리는 베네수엘라 민중의 주권회복 투쟁을 지지한다”고 목청껏 외쳤다.
이어 손 의장은 항의문을 낭독했다.
항의문을 통해서 손 의장은 “우리는 미국의 침공을 반대하며, 주권 회복을 위한 베네수엘라의 정의로운 투쟁에 연대한다”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조속히 행동하고 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혔다.
그는 또한 “베네수엘라가 미제국의 침공을 물리치고 주권을 회복하는 그날까지 온 힘을 다해 연대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1인시위가 끝난 후 손형근 의장은 “설 연휴로 인해 일본 단체들도 움직임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통련의 긴급행동이 베네수엘라 민중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용기를 안겨 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손 의장은 앞으로의 정세 발전에 따라 미국의 침략을 반대하는 운동을 더욱 강화할 생각을 표명했다. 항의문은 미대사관으로 우송됐다.
다음은 항의문 전문이다.
항의문
1월 3일 미군은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미국으로 납치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력을 통해 베네수엘라를 장악하겠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미국에 마두로 대통령 해방을 촉구하면서 미국의 침략의 목적이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약탈임을 지적했다.
우리는 미국의 야만적인 베네수엘라 침략을 최대의 분노로 규탄하며, 미국이 즉각 침략을 중단하고 마두로 대통령을 해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정부와 민중에 대한 침공을 반대하며, 주권회복을 위한 베네수엘라 정부와 민중의 정의로운 투쟁에 연대한다.
우리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수호하고 미국의 침공을 즉각 중단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세계 민중은 미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베네수엘라의 주권회복을 위한 투쟁에 함께 연대하자. 동시에 자기 나라 정부가 미국의 침략에 동조하지 않고 이를 반대하는 확고한 입장을 취하도록 정부에 설득과 압력을 가하자.
세계 민중들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반미 반제 투쟁을 더욱 또 확대해 나갈 것이다. 결국 이 노골한 침략 행위는 미제국주의의 몰락을 앞당길 것이다. 우리는 베네수엘라가 미제국의 침략을 물리치고 주권을 회복하는 그날까지 온 힘을 다해 연대투쟁을 벌일 것임을 밝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침략을 즉각 중단하고 미군을 철수하라.
1. 부당하게 구금한 마두로 대통령을 즉각 해방하라.
1.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에너지를 약탈하려는 음모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
1. 우리는 미제국주의를 반대하는 세계민중들의 연대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2026년 1월 4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