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이날 저녁 전용열차로 베이징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노동신문]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한 목소리로 '조중', '중조' 친선을 강조한 정상회담과 연회, 귀국 모습을 사진과 함께 두개 면에 걸쳐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조중사이의 친선의 감정은 변할 수 없으며 조중관계를 부단히 심화발전시키는 것은 조선로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하면서 "조선은 앞으로도 국가의 주권과 령토완정,발전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정부의 립장과 노력을 전적으로 변함없이 지지성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 역시 "중조는 운명을 같이하고 서로 돕는 훌륭한 이웃이고 훌륭한 벗이며 훌륭한 동지"라며, "중국당과 정부는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고도로 중시하고있으며 중조관계를 훌륭하게 수호하고 훌륭하게 공고히 하며 훌륭하게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여도 이 립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중국측은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조선이 자기의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걸으며 조선식사회주의위업의 새로운 국면을 부단히 개척해나가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두 나라 국기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두 나라 국기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노동신문] 

신문은 이날 회담석상에서 두 나라 최고 지도자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중화인민공화국사이의 고위급 래왕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해나가는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 △대외관계분야에서 두 나라 당과 정부가 견지하고있는 자주적인 정책적립장들에 대한 상호 통보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서 전략적협조를 강화하고 공동의 이익을 수호하는데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특히 '대외 관계 분야에서 두 나라 당과 정부가 견지하고 있는 자주적인 정책적 입장에 대해' '상호 통보'했다고 표현한 것으로 미루어 국제적으로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북과 '한반도 비핵화'를 한반도 3원칙으로 고수하는 중국 사이에는 여전히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한반도비핵화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 등 한반도 3원칙을 고수하면서 북의 '자주적 정책적 입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하는 것인지, 북의 입장에 대한 유보 또는 제3의 대안을 제시한 것인지 등은 불분명하다.

다만,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공통적으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화든 서로의 입장과 노력에 대해 지지한다'고 발표한 것은 북중관계 발전의 의미있는 진척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확정한 시 주석이 그에 앞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당 80주년' 열병식에 직접 참가하거나 고위급 인사를 보내 북중간 전략적 협력을 복원, 강화하는 모습이 예상된다.

중국 외교부가 '긴밀한 각 계층 교류와 경제무역 협력 심화'를 언급한 김 위원장의 발언을 중요하게 소개한 것과 달리 북은 '경제협력'에 대해서는 일절 보도하지 않은 것이 눈에 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중'친선을 강조하면서 "조선은 중국과 양당 및 양국의 각 계층 교류를 긴밀히 하고, 당 건설과 경제 발전 등 각 분야 경험을 교류하여 조선의 당과 국가 건설 사업 발전에 도움이 되길 원한다", 특히 "양국이 서로에 이익이 되는 경제무역 협력을 심화하여 더 많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첫 다자외교 무대가 된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 80돌 기념행사'에 대해 "이 계기를 통하여 세계평화를 수호하려는 중국의 확고한 결심을 보여주고 중국의 중요한 국제적지위와 영향력을 뚜렷이 과시하였다"고 평가하면서 북측 대표단을 각별히 환대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기념행사 참석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승리결과를 굳건히 수호하려는 조선측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중조 두 당,두 나라의 친선협조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고 언급했다.

회담에는 북측에서 조용원·김덕훈 당 비서와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당 국제부장, 리룡남 주중 대사가 배석했으며, 중국측에서는 차이치 중국공산당 서기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이 함께 자리했다.

두 나라 배석자들과 함께 진행된 정상회담 [사진-노동신문] 
두 나라 배석자들과 함께 진행된 정상회담 [사진-노동신문] 
회담을 마친 후 연회에서 담소하는 김 위원장과 시 주석 [사진-노동신문]
회담을 마친 후 연회에서 담소하는 김 위원장과 시 주석 [사진-노동신문]
귀국길에 오른 김정은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귀국길에 오른 김정은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이날 회담 후 시 주석이 마련한 연회를 끝으로 중국 방문일정을 마쳤으며, 저녁 전용열차로 베이징을 출발했다.

베이징역에는 중국측 회담 배석자들과 인융 베이징 시장, 왕야쥔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나와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두 당, 두 나라사이의 정치적신뢰와 전략적협조를 더욱 강화하고 사회주의위업의 승리를 위한 공동의 투쟁에서 맺어지고 온갖 시련과 도전을 이겨낸 조중친선관계의 불변성과 불패성을 보여준 력사적인 계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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